Chapter II.
Wealth Protection
무엇을 지킬 것인가
Wealth라는 단어는 한국에서 자주 “재산” 또는 “자산”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영어의 wealth는 이보다 훨씬 넓은 단어이다. 그 어원은 well-being, 즉 “잘 있음”이다. 자산은 그 “잘 있음”의 한 부분일 뿐, 전부가 아니다.
한국어의 부(富) 역시 본래 같은 깊이를 가졌다. 부유함은 단순히 가진 것이 많음을 의미하지 않았다. 가족의 건강, 가족의 화목, 다음 세대의 안정, 어른의 평안, 아이의 성장 - 이 모든 것이 부의 일부였다. 단지 현대의 금융 산업이 부를 재무적 자산으로 협소화시켰을 뿐이다.
Wealth protection은 따라서 자산을 지키는 일이 아니다. 자산은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중 하나일 뿐이다.
한 가족의 진짜 wealth를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layer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의 건강. 부모 세대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배우자의 안녕, 자녀의 정서적 안정.
이것이 흔들리면 어떤 자산도 의미를 잃는다. Wealth protection의 첫 번째 layer는 이것이다.
가족의 화목. 형제 자매 사이의 관계, 부부 사이의 신뢰, 세대 간의 이해. 한국의 자산가 가문이 가장 자주 무너지는 지점은 외부 시장이 아니라 가족 내부의 갈등이다. 자산이 가족을 흔드는 가장 흔한 패턴이 - 자산 분배를 둘러싼 분쟁 - 이라는 사실은 깊이 새겨야 할 진실이다.
함께한 시간. 인생은 유한하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결국 한 사람이 가진 진짜 wealth의 본질에 가까울 수도 있다. 자산을 키우느라 함께한 시간을 잃은 가문은 - 결과적으로 더 가난하다.
다음 세대의 능력. 자녀가 세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이것은 어떤 상속 자산보다 큰 wealth이다. 그리고 이 wealth는 돈이 아니라 시간과 관심으로만 만들어진다.
그리고 - 재무적 자산. 위 모든 layer를 가능하게 하는 물질적 기반.
이 layer들이 합쳐졌을 때 비로소 한 가족의 “잘 있음”이 만들어진다. 한 layer가 무너지면 다른 layer로 보완할 수 있지만, 여러 layer가 동시에 흔들리면 가족 전체가 흔들린다.
그래서 wealth protection은 본질적으로 multi-dimensional한 작업이다. 재무적 자산을 분산시키는 일이 그 한 부분이다. 자녀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일도 그 한 부분이다.
한국의 많은 자산가들이 절세와 운용의 영역에서 탁월한 advisor를 찾지만, wealth의 더 깊은 layer들 - 가족의 화목, 자녀의 능력, 함께한 시간 - 은 advisor 없이 혼자 다루어야 할 영역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사실 이 깊은 layer들이야말로 가장 큰 wealth가 만들어지거나 무너지는 곳이다.
Voda Family Office가 wealth protection을 사고할 때, 우리는 자산 portfolio를 보는 동시에 가족의 portfolio를 본다. 자산의 균형만큼 가족의 균형을 본다. 운용 수익률만큼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을 본다. 절세 효과만큼 다음 세대가 받게 될 가치관을 본다.
이 통합된 시각이 협소한 시각보다 어렵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가문마다 다르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나 진짜 wealth는 이 통합된 시각에서만 보인다.